타인의 이야기/TV2010.12.26 13:53


이미 놀러와 <괴짜특집>에서 괴짜적 면모를 예고했던 그들이 괴수 유희열과 뭉쳐 다시 한번 제대로 high똘끼 충만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어찌보면 유치해 미치겠고, 어찌보면 우리 친구들과 모여 노는 듯한 고만고만한 즐거움이고, 어찌보면 "오우~"감탄할 만한 그런 파티지요.
언젠가 기사에서 본 <대실망쇼>를 아마 TV로 옮겨온 것 같습니다. 그 쇼에 대한 리뷰가 칭찬일색이었던 것을 기억하며 저도 모르게 기대치가 올라가더군요. 게다가 게스트들은 모두 신청을 통해 솔로들로만 초대했다네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솔로들이 모여 <대실망>스런 쇼를 보고 있는 컨셉 - 어쩐지 다정한 걸요 ㅋㅋ


"여러분이 무얼 상상하시든 그 이하를 보게 될"것이라는 유희열의 소개와 민망한 의상을 끝까지 고수해준 스위스 박사 출신 루돌프 루시드폴의 진행이 참...더욱....뭐라해야하나, 민망했다고나 할까요,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계속 웃게했다고나 해야할까요 ㅋㅋ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대실망을 안겨드리겠습니다" - 유희열


지난 생일 이별을 통보받은 후 토토로에게 위안을 받으며 살고 있단 시청자의 사연 소개에 이어 나온 <무엇을 상상하든 최악을 보여 주는 막장 모노 드라마 - 다행이다, 토토로야>를 보여주는 이적.
프로그램 자체 평
"2008년 한국 대중 음악상 4관왕에 빛나는 음악왕 이적이 오프브로드웨이에서도 볼 수 없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차용, 토토로를 향한 한 중년 남자의 눈물, 집착, 에로, 배신 그리고 사랑을 망라한 대서사시를 감동으로 그려냈다."

 
 
 
 
달팽이 - 다행이다 - 하늘을 달리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러분 "

"여러분"의 무대의 포인트는 바로 무용단의 무용
지금은 백업댄서라 부른다지만 8,90년대의 쇼무대엔 항상 '000예술단' 여러분이 저렇게 무용을 해줬더랬죠.
바로 그 분위기를 100%로 살린 무대였어요.
동영상으로 봐야 그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주 멋진 무대였죠.
지금 보면 뭔 동작이 저렇게 극단적일까 싶은 분명하고 절도있는 동작들......정말 어린시절 보던 쇼프로를 보는 듯한 정겨움이 물씬 묻어났습니다.


 "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무릎을 꿇고 유리겔라가 울고 갈 정엽포터의 기상천외 매직쇼. 그의 마법으로 모태솔로 삼남매의 저주가 사라진 이 순간, 가족과 함께 계신가요? 한 번 꼭 껴안아주세요. 모락모락 사랑이 피어납니다.

다음은 삼남매 모태솔로의 사연에 이어 정엽과 마술사 이은결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정엽의 노래는 정말........대단하죠.
 
 
 
 
끼많은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은 벌써 군복무를 마치고 왔군요.
정엽과 같이 군복무를 했다네요. 이은결 특유의 유쾌한 마술과 정엽의 노래가 잘 어울어졌습니다.

그 다음은 의문의 젊은이(?) 장기하가 펼치는 <장기하와 얼굴들 쇼>입니다.
"쟈니윤 쇼의 해학과 오프라 윈프리의 쇼의 소통을 절묘하게 결합한 지상 최고의 토크쇼.빈티지와 복고를 표방했으나, 이상하게 빈티가 나서 기획의도를 도저히 알 수가 없다는 것이 특징 "
정말 어디서 웃어야할지, 예의상 몇 초 정도나 웃어줘야 할지 모를 컨셉으로 등장한 젊은이.
역시 참.....괴짜가 맞긴 맞네요.

 
 
 



"톱모델 장윤주와 재불 피아니스트 정재형이 빚어내는 와인 빛 재즈 퍼포먼스. 잠 못 이루고 뒤척이는 에로스와 음악이 집중할 수 없는 로고스의 대비를 통해 솔로들의 내밀한 욕망과 철 지난 세기말적 사랑을 표현"
 그리고 드디어 개인적인 이유로 우울해 있던 제가 잠시나마 배를 잡고 웃게해준 바로 그와 그녀가 등장합니다.
'가브리엘 정봉원' 정재형의 파리식 파뤼~
등장부터가 빵 터집니다.
저 거대한 닭날개(?)와 머리에 듬성듬성 엉킨 닭털을 어쩐답니까?
게다가 진지한 저 표정과 연주라니............뒤집어 집니다.

저 모습을 하고 진지하게 프랑스어를 건넵니다. 게다가 루시드폴의 통역과 함께 프랑스어 인터뷰까지..
닭털과 달달한 불어와의 부조화...정말....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이런 막장쇼에 우아한 자신을 초대해서 무척 불쾌했다는, 마냥 잘난척을 하다가도 몹시 쑥스러워하는 칭얼이 아저씨 스멜이 물씬 풍기는 정재형.
그리고 이어지는 언발란스 커플쇼, 장윤주와 함께 합니다.


장윤주는 이미 예능에 완전 적응했나봅니다.
서로 저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참는게 꽤나 어려웠을 텐데요.

정재형 : 오늘 제가 쇼를 꾸몄는데 이 무대 어떠세요?
장윤주 : 네 아주 최고인 거 같아요. 아주 저질의 끝을 보여주네요
정재형 : 아주 그지같죠?


갱생 프로젝트에 맞게 친절한 S라인 강의까지 해준 장윤주는 노래선물까지 풀어놓는군요.



다음은 소울치료사 빅마마 이영현과 김범수
개인적으로 김범수는 안 좋아하는 관계로 패스 --;;
이영현의 노래는 정말 소름돋게 하더군요. 관객들도 똑같았는지 "앵콜"을 외친 유일한 사람이었네요.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기법인 '소외효과'를 통해, 현대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간 실격의 소외감과 군중 속의 고독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낸 작품으로 루돌프의 애환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쇼시작부터 끝까지 저 루돌프 의상을 벗지 않았다는 것도 웃긴데, 조용한 발라드에 대학 응원단의 안무는 설명 그대로 <소외>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네요.

이렇게 솔로갱생 프로젝트는 막을 내리고, 아이돌 그득한 어설픈 쇼보다 훨씬 따뜻하고 유쾌한 자칭 막장쇼는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여운을 흰눈처럼 내려줬습니다.








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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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포스트는 작성하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정성과 배려가 너무 대단하세요^^

    잘보고 갑니다^^

    2010.12.27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타인의 이야기/TV2010.12.22 04:10

엄마가 무도빠(^^)인지라 5살 지후도 가끔 무한도전을 함께 봅니다.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서 F1특집 같은 경우는 정말 무한반복을 했을만큼 저보다 더 즐겨보기도 하지요.
이번 주 나비효과는 지후와 함께 봤는데 보면서 빨간 경고가 나올때마다 왜냐구 이유를 묻더군요.
그래서 이유를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었더니 무한도전이 끝난 후부터는 곧바로 행동수정과 지적질(?)로 이어졌습니다.
설거지하는 제 곁에 와서 왜 물을 틀어놓고 하느냐, 걸레도 물을 받아서 빨아라, 아빠는 왜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불을 끄지 않느냐..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서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사실 전 지후가 어려서부터 에너지 절약과 경제관념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절약을 강조해오긴 했습니다.
가령 전기는 나라에 돈을 내고 사오는 건데 아무도 없는 방에 불을 켜놓는 것은 낭비다. 마치 지후가 좋아하는 우유를 마트에서 돈 주고 사와서 그냥 쏟아버리는 것과 같다 뭐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죠. 돈도 돈이지만 정말 걱정되는 건 지후가 어른이 되었을 즈음 마땅한 대체 에너지없이 에너지가 고갈되버리거나 부족현상이 오는 겁니다.
현 상황으로 봐서 우리 부부가 죽을때까지 에너지가 아주 크게 부족할 거 같진 않지만, 지후때는 또 모르는 거니까요.
암튼..그런 의미에서 이번주 무한도전 <나비효과>편은 재미도 있었지만, 아이에게 즉각적인 변화를 갖게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었네요.

제작진이 해외 휴가를 보내준다해도 그래봤자 다 '국내'일거라는 베테랑 유반장의 말에 반신반의하며 뽑은 제비뽑기로 결정된 여행팀입니다.

유반장, 빙고~!!! 북극과 몰디브는 천장하나 차이로군요.

깨알같은 자막이죠? 입 돌아가기 좋은 침대라뇨~

역시 항돈이죠. 노찌롱이 북극으로 오지 않은 게 다행일 지경이네요.

북극 호텔을 무시하나요? 유반장 횟집이라니..........ㅋㅋ

북극 얼음집과는 완전 대조, 푹푹 찌는 지구 반대편 아니 지붕 아래편 몰디브~
길이는 혼자서 국내여행 중.
제작진의 저의가 확 드러나는 구조 - 몰디브 에어컨은 북극 얼음방에 실외기로 연결되어 얼음을 녹여버린다는 극단적인 구조죠

히터 꺼달라 룸서비스에 전화했는데 사실 이 전화기는 몰디브방과 연결이 되어있을 뿐, 룸서비스따윈 없습니다.
전 미친존재감 항돈이가 넘 재밌어요. 그 와중에 국제전화비 나온다고 끊으라고 버럭버럭 ㅋㅋ

자기방에 물 새는 줄도 모르고 한치도 양보도 없는 몰디브 유반장~~

이 장면을 보는 마치 요즘 북한과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조마조마했네요.


오렌지 캬라멜의 아잉~가사로 장난치는 유반장

아래 위층의 오해만 깊어갈 즈음 시작된 영화 상영!

아직까지 길과 나비효과와 히터와 새는 물의 관계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멤버들


끝까지 사악한 악마의 아들

영문도 모르고 정성껏 도시락을 싸온 길이의 득템 욕 퍼레이드가 이어집니다. ㅋㅋ


가만 보니 저도 경고사항이 제법 많네요.
지후에게 지적당하지 않기위해서가 아니라 미래를 살아갈 지후를 위해 오늘부터 신경써서 에너지를 절약해야겠어요.
예능을 뛰어넘은 예능
무한도전~ 그들의 도전에 감사를 표합니다.



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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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예능에서도 이런 도전을 하는군요.. 멋지고 고맙네요.
    울 신랑이 워낙 무도를 좋아해서, 저는 사실 주말 저녁에 아이랑 안놀아주고 혼자 TV보는 신랑을 흘겨보곤 했거든요.
    나중에 아이가 지후만큼 커서 내용을 좀 알아들을 나이가 되면 아빠랑 같이 사이좋게 저런 프로를 보면 좋겠어요. ^^

    2010.12.29 2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무한도전의 카리스마죠.
      그냥 웃음이 아닌 의미있는, 생각하게 하는 웃음.
      웃긴 건 지후는 이 나비효과 편을 하루에 한번씩 본다는 사실이에요. 그만봐도 될텐데...한번 볼때마다 질문이 하나씩 더 늘어나요.냉장고 문을 여는데 왜 경고가 나오느냐..뭐 이런식으로. 놓쳤던 의문들을 다시 해소한다고나 할까요. ㅋㅋ암튼 대단한 예능임엔 틀림없어요.

      2010.12.30 02:56 신고 [ ADDR : EDIT/ DEL ]


빨간 매리 가방 눈에 띄네요.
청소년 딸이 있다면 사주고 싶을 만큼요.



다시 등장한 청담동룩인가요?

매리, 귀엽죠? 옷도 발랄하고...
이런 장면들이 바로 옥의 티라고나 할까요?
그간 만화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수없이 반복된 장면을 꼭꼭꼭 다 하고야마는 집념의 드라마에요.
대본도 촬영도 어찌나 기존드라마에 충실하신지..........
매리가 떠준 무결의 스웨터.
매리양 뜨개질 솜씨는 거의 뜨기기계 수준.
뭐...하룻밤이면 뚝딱! 부럽소~

무결과 매리는 아무래도 패션코드가 맞아서 서로 사랑하게 된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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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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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대 시절에 가장 좋아한 외국여배우입니다.
라붐때부터 쭈욱~ 어찌나 예쁘던지 사실 그닥 프랑스 영화를 즐겨하지 않았지만 소피마르소의 영화라면
졸면서라도 애써 봤었습니다. ㅋㅋ
영화선택의 폭이 어찌나 크신지...사뭇 가볍다가도 또 사뭇 진중한 역까지...뭐...나름 다양한 캐릭터가 있었지만
아마 제가 좋아한 건 완벽해보이는 그녀의 미모였는지........
화려하거나 혹은 예쁘게 나오는 영화에 더 끌린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광고도 몇 편 했었는데요, 역시 미모는 지존입니다.

보너스로 드봉 광고입니다.

예쁘죠?

아...어느 순간 삶이 완전 단절된 것처럼 급변화하여(아마 결혼과 출산이 계기겠지요) 제가 전에 뭘 좋아했고, 어떤 배우를 좋아했는지도 잊고 살았는데 오늘 문득 소피마르소가 생각나 포스팅을 해봅니다.
그리고...생각난 김에 컬러링도  You Call It Love 로 바꿨답니다. (2년 여 동안 내 발신자에게 웃어본다를 노래해준 대성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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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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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사실 본방사수하기에는 상당한 인내심을 요합니다.
왜 그리 중간중간 스킵하고픈 장면이 많은지........
포스팅을 시작하지만 않았다면, 장근석이나 문근영이 연기만 조금 못했더라면 아마 중간에 포기했을 그런 드라마네요.
오죽하면 잘 하는 두 배우가 어설픈 대본만나 고생한단 말까지 나누었을까요.
암튼..참으로 내용상 긴장감없고, 기대감없는 그런 드라마네요.
잉?
작가가 누군지 검색해보니, 작가가 중가에 교체되었군요.


저만 답답하게 느낀 게 아니었군요.
암튼...10회...무결과 매리의 패션 중심으로 갑니다!!!

매리 모자 너무 이뻐요. 여지껏 중에서 가장 예뻤던 듯 싶어요. 뭐..철저히 개인적 취향에서요^^


청승 이미지와 아주 매치가 잘 되는 차림이죠


치렁치렁, 너줄너줄 커플 ^^



매리의 하늘하늘한 원피스가 참 잘 어울려요. 역시 날씬해야 한겨울에 한여름옷을 입어도 주책스럽지 않고 패션으로 보이는 듯 해요 ㅜㅜ
 
산타컨셉 니트인가요?
무결이...내가 좋아하는 퍼플 가죽자켓 입었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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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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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생일날, 저의 오랜 친구였던 모토로라 MS-700이 운명하셨습니다.
사자마자 길에 떨어뜨려 지나가는 차에 깔리는 큰 사고를 당하고도 3년을 버텨준 좋은 친구였는데
습기찬 욕실에 좀 뒀다고 그렇게 가버리더군요.
사실 전부터 몇 가지 안 좋은 증후들이 보이긴 했지만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신랑에게 생일 선물으로 전화기를 받게 되었어요.
첨부터 갤럭시S를 살려던 건 아니고, 아이폰 3G가 저렴하기에 그걸 좀 넘봤는데...
이런저런 이유와 신랑의 강추로 걍 질러버렸네요.
저보다도 울 지후가 훨씬 좋아하는 제 전화기가 되었네요.
아...근데 이거 공부할 게 넘 많은거네요.
갤스 카페에 가입도 했는데 뭐...제목들만 봐도 머리가 아픈것이........
전 좀 천천히 해야겠어요.
천천히 조금씩 즐겨보려구요.
그나저나 배경화면은 좀 바꿔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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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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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해 검색해보니 1990년작이군요.
근데 전 오히려 1992년 정도에 아주아주아주아주 많이 들었던 노랩니다.
그당시엔 MP3나 뭐 이런게 없던 때라서 카세트 테잎을 '워크맨'( 아! 격세지감 --;;)에 넣어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유난히 가을을 견디기 힘들어했던 저라서 아마 가을쯤에 더 많이 듣지 않았을까 하네요.
당시 잘 될뻔하다 삐끗 어긋나버린 첫사랑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던 때라서 아마 모든 거리가 다 텅비어 보였던 탓인지로 모르겠네요.
가사에 '동전 두 개뿐~'이란 부분이 있는데 정말로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지막 공중전화를 보면 늘 동전을 만지작거리며
그 친구 자취방에 전화를 해볼까 수백번씩 고민을 하며 발걸음이 느려지곤 했지요.
용기가 없어 실제로 전화를 걸어본 적은 별로 없지만 매일 그 마지막 공중전화를 지날때마다 무슨 의식처럼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닌데 그땐 왜그리 죽을만큼 힘들고 숨쉬기가 어려웠던지요 ^^ 아마 순수했기 때문이겠지요

시간이 흘러 어느날 공중전화요금이 30원으로 올랐습니다.
그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바로 이 노래였습니다.ㅋㅋㅋ
어머..그럼 가사를...동전 세 개뿐~으로 고쳐야하나????????
이젠 뭐...공중전화기 자체를 구경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으니...어찌보면 낭만은 좀 덜 한것 같네요.
뭐 하고 보니 어째 할머니스런 멘트같기도 하네요.^^

제가 좋아라하는 보이스, 윤종신 님께서 처음 우리에게 다가온 노래이기도 합니다.
참...감성적이고 섬세하지요.
오늘 밤은 아마도 대학시절을 곱씹으며 살짝 미소를 띄우고 잠이 들 것 같네요. 

텅빈 거리에서  - 공일오비

내곁에 머물러줘요 말을 했지만
수많은 아픔만을 남긴채
떠나간 그대를 잊을 수는 없어요
기나긴 세월이 흘러도
싸늘한 밤 바람 속에 그대 그리워
수화기를 들어 보지만
또다시 끓어 버리는 여린 가슴을
그댄이제 알수 있나요
유리창 사이로 비치는 초라한 모습은
오늘도 변함없지만
오늘은 꼭 듣고만 싶어 그대의 목소리
나에게 다짐을 하며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손에
외로운 동전 두개뿐











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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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이야기/TV2010.12.16 00:08

[사회] 할머니의 코브라 트위스트


2010. 12. 14. 화요일

산하

 

 

어느 날 후배의 전화가 걸려 왔다. 어린이집을 취재 중인데 웬만한 그림들 다 확보했고 이제 D데이를 잡아 어린이집과 그 관리 책임이 있는 관공서를 동시 방문 (우린 이걸 ‘친다’라고 표현한다)하려는데 좀 도와 달라는 것이다. 나에게는 관공서를 가 달라고 했다. 향용 있는 일이고, 마침 시간도 나서 그러마고 했다. 그럼 뭘 물어 보면 되냐? 그러자 후배는 백문이 불여일견 한 번 보라면서 테잎을 내밀었다. 

 테잎 안에 담긴 어린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한 할머니가 주연처럼 등장하고 있다는 거였다. 어린이집도 엄연히 국가의 지도 감독을 받는 보육 시설이고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 한해서 아이들을 돌보게 되어 있다. 나이 일흔이 다 되어 간다는 할머니가 보육 교사 자격증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이 안 되었지만 30명 가까운 아이들이 올망졸망 뛰어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제대로 된 보육교사로 보이는 사람은 도통 눈에 띄지 않았다.

 

“저 할머니 손녀가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거의 위층에서 잠만 자고, 애들 보는 일은 없더라구요. 할머니가 애들 다 봐요.”


 할머니가 무자격자라면 물론 문제였지만 그림을 계속 지켜보니 자격증이 있다면 그건 더 문제였다. 도무지 아이들을 보육하는 사람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방마다 신문지를 촘촘히 말아 만든 매들이 있었고 할머니는 아이들이 조금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가차 없이 그걸 꺼내 들었다. 하지만 구태여 때릴 필요는 없는 듯 했다. 다음 순간 미운 다섯 살이라고 천방지축 부모 말도 무시하고 까불어댈 나이의 아이들이 막 전입온 신병들 형상으로 벽 등에 붙이고 각 잡고 앉는 게 아닌가. 척 보아도 어지간히 매 맛을 본 몸짓이었다.


 점심 먹고 3시까지는 아이들은 무조건 낮잠을 자야 했다. 할머니는 험한 욕설을 퍼부으면서 자빠져 자라고 호령했고 아이들은 끽 소리도 하지 못하고 이부자리에 누워 양 천 마리를 세고 있었다. 물론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재울 수는 있고,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필요한 조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매를 손에 들고 뭐 같은 년들 뭐 같은 새끼들 퍼부어대면서 눈 뜨면 각오하라며 서슬이 시퍼런 할머니가 강요하는 낮잠은 일종의 감옥이었다.


 곧 기절할만한 영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한 아이가 감기에 걸려 약을 먹어야 하는 모양이었다. 약병을 든 건 할머니였다. 약을 먹기 싫어하는 것이야 빈부귀천 동서고금 막론한 아이들의 본능. 아이는 울면서 도리질쳤다. 꿀꺽~~~을 연발하던 할머니는 매우 신속하게 설득을 포기하고는 행동에 돌입했다. 아이를 두 다리로 깔아뭉개고 옴싹달싹을 못하게 하고는 약을 입에 털어 넣으려 하는 게 아닌가. 그래도 아이가 반항하자 이번엔 코를 막아 버렸다. 아이가 견디지 못해 입을 벌린 순간 약을 뿌리듯 퍼부었고 아이는 사래에라도 들린 듯 기침해 댔다. 그러면서 계속 퍼부어지는 욕.... 욕.... 욕

 


 

처음엔 불청객 취재진의 느닷없는 방문에 불쾌해하던 공무원도 영상을 보고는 말을 잃고 침통해 했다. 역시 그 할머니는 보육교사 자격증이 없었다. 또 그 어린이집에 근무하게 되어 있는 보육교사는 서류상으로만 있었다. 그 뿐 아니라 다른 어린이집 인가를 내놓고 그곳의 아이들을 문제의 어린이집으로 옮겨 놓았다. 원장은 다른 시설의 업무를 겸할 수 없다고 법에 규정되어 있음에도 노인복지 시설과 상조회에까지 손대는 마당발이었다. 한마디로 개판이었다. 자원봉사자를 보육교사로 위장하기도 했고, 보육교사가 할 일은 할머니의 우격다짐으로 대체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경찰도 흥분했고 어린이집 연합회 관계자도 이마를 싸맸다. “부모님들이 이해가 안가요. 할머니가 저 정도면 애들이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어요. 집에 와서 하는 말에 욕이 안 섞일 리가 없고, 어떻게 그렇게 눈치를 못챘을까요. 민원도 한 번 들어온 적이 없습니다.”


 그랬다. 왜 그랬을까. 첨 보는 제작진이 물어 봐도 ‘맴매’를 많이 한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아이들 가운데는 저마다 반장이 있었다. 할머니는 그 아이에게 매를 대신 때리게도 한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일은 모두 일어난 판국인데 왜 아무도 눈치를 못챘을까.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나가던 중 나는 그만 울컥하는 말에 덜컥 발이 걸리고 말았다. 왜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한 아이가 이런 답을 한 것이다.

“동생도 여길 다니는데요. 집에 가서 얘기하면 쫓겨나요 그럼 갈 데가 없어요.”


 할머니는 서너살 된 아이의 뺨을 때리면서 말했었다. “애들을 좃같이 키워서 이 모양이야.” 좃같이 키워진 아이들의 부모들로부터 돈 받아 챙기면서 원장은 무자격자인 자기 엄마에게 애들을 맡겼고, 분명 이렇게 돈 벌 심산으로 보육교사 자격증을 땄을 원장의 딸은 고고히 자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들의 부모는 피 같은 돈을 바쳐가면서 아이들에게 차별과 공포와 포기를 심어 주고 있는 셈이었다. 아이들은 서럽게 배우고 있었다. 자신들이 어떤 처지이며,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자기 아이를 데리고 아이 맡기려는 엄마로 가장하고 어린이집에 갔던 작가가 치를 떨었다.  원장이 그렇게 사근사근하고 친절하고 아이를 끔찍하게 귀여워하는 듯 보이더라는 것이다.   내막을 뻔히 알고 있는 자신도 원장의 유려한 말솜씨에 깜박깜박 혼미해질 정도였다고 한다.   아이를 위하노라, 아이들 크는 것이 보람이노라 떠벌이는 혓바닥 뒤로 원장은 분주히 머리를 굴려 눈먼 돈을 긁으면서 아이를 팽개치고 있었다.

'무시'였다.   이런 고만고만한 동네에 사는, 자식 챙기고픈 맘은 있어도 몸이 따르지 못하는 맞벌이 부모들과 그 아이들을 원장 가족은 그렇게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었다. 좃같이 길러서 싸가지없는 새끼들은 상처 안남는 신문지 몽둥이로 좀 두드려 패도 괜찮았고, 프로그램 따위 돌릴 거 없이  자빠져 자라고 윽박지르면 몇 시간은 때울 수 있는 것이다.  뭐라고 항의해 오면 "그럼 애 데리고 가세요." 하면 그만이다.  원장은 잠입한 취재진에게 떠들어댔다.  "보육교사 자격증만 따와, 내가 살 길 열어 줄게."      

 경찰도 공무원도 교수도 모두 이를 갈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발을 굴렀다. 자기도 새끼 낳아 길렀으면서 어떻게 저런 후안무치를 벌일 수 있느냐면서 가슴 아파했다. 애들한테는 저럴 수 없는 거 아니냐면서 말이다. 맞다. 애들이라서 더 가슴이 아프다. 할머니의 다리에 코브라 트위스트가 걸려서 코까지 막힌 채 캑캑거리며 약을 먹어야 했던 아이의 공포는 그 자신이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영혼의 트라우마로 남을지도 모른다. 애들한테는 이러면 안되는 것이다. 


  할머니의 명령에 따라서 반 아이들을 때리는 법을 배운 반장, 그 반장에게 맞고 할머니에게 좃같이 키워진 망나니로 불리우는 아이들, 그 얘기를 부모에게 하면 부모는 물론이요 자신도 난처해질 줄을 배운 이 슬픈 조기교육의 수혜자들에게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요람에서 무덤까지 분수와 주제가 정해져 가는 이 빌어먹을 동방의 카스트 사회라고 해도, 애들한테는 정말로 이러면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할머니에게만 욕설을 퍼붓기엔 우리 처지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할머니가 오줌 묻힌 애를 끌고 가서 뺨을 갈기고 좃같이 길러져서 니가 이렇다고 악을 쓰던 그날 , 공교롭게도 대한민국 국회는 결식아동 지원금 5백4십억을 간단히 없앴다.  보육 시설 확충 예산 200억도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여야 합의로 늘리기로 했던 보육교사 인건비와 대체교사 인건비 비용도 그냥 없던 일이 됐고 방과 후 청소년 공부방에 대한 지원 예산은 완전히 끊겼다. 입만 벌리면 서민을 위하고,맘 놓고 애를  낳으라고 국가가 길러 주겠다고 사탕발림에 당뇨병 돋던 정당은 그렇게 어린이집 원장처럼 모질게 배신을 때렸다.  그들이 애초에 서민을 위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음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사람들을 무시할 수 있는 걸까.  생때같은 애들에게까지 이 따위의 목조르기를 감행할 수 있는 걸까.   

  구태여 애들 밥 굶는 거까지 나라가 나설 필요 없이 지역에서 알아서 하고, 애들 보육 비용은 연평도 사태 등 국방 예산이 시급해서 날려 버렸다고 머리 긁적이는 것들이 대통령 형님의 ‘과메기 홀’과 대통령 부인의 ‘한식 홍보’에는 삭감된 결식 아동 지원금의 네 배에 가까운 액수를 배정했다.  그래도 원내 대표는 이것이 정의라고 선언했고, 한때 데모 좀 했다는 386짜리는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우쭐댔다. 순간 나는 할머니의 코브라 트위스트에 걸린 아이가 된 것 같았다. 할머니의 다리에 눌린 채 발버둥치면서 캑캑거리면서 억지로 뭔가를 들이켜야 하는.
 
이 나라에서는 애들한테는 이래도 되는 것이다. 국민에게도 이래도 되는 것이다

 

P.S. 광고 좀 한다. 이번 주 금요일 9시 55분 긴급출동 SOS 24 방송 꼭 봐 주시기 바란다

 

 

[출처] 어린이집학대 취재기자의 기사속에서 미리보기 (맘스홀릭 베이비(임신,육아)) |작성자 꽁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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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퍼오긴 했지만 솔직히 볼 자신이 없습니다.
글로만 읽어도 눈물이 나는데 그 영상을 직접 맨정신으로 볼 자신이 전.....없네요.
그 천사같은 어린아이들을 단지 돈으로만 보는 몰인정한 인간들을 ........욕하지 않고, 저주하지 않고....그럴 수가 없겠군요.
찢어죽일 것들

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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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그지 커플 ^^

무결인 저런 커텐스런 옷들을 어디서 구하는 걸까요?


메리는 잠자리에 들때도 완벽 세팅한 머리를 유지합니다.
참..부럽군요

메리, 겉에 입은 레이스 롱스커트는 또 뭐냐? 점점 알수없어서지는 메리의 패션 세계군요.

아니...무결이는 대체 어디서 또 이런 요상한 차를 산 걸까요?
무결이는 아무리봐도 구매취향이 아주아주 독특하죠. 돈도 없다면서.........
메리의 저 털귀마개는 올 겨울 잇아이템이 되는 건가요?

꼭 이런 장면이 나와야만 하는 거죠? 원래 그야만한 드라마가 되는 거잖아요.
하필 그 짧은 시간에 꼭 목격을 하고마는 거죠. 뻔한~ 그죠? ^^

메리양, 완전 슬퍼졌어요.
얼굴은 슬프지만 모자는 예쁘네요.(뭔소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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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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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 완전 청승맞아 보이는군요.
무결과의 결혼이 거짓말이었다고 실토(?)하는 메리지요.


이 드라마에선 박준규 역이 가장 어색한 거 같아요.
예능이미지가 넘 강해서 그런가.....매일 저렇게 인상쓰고 무게잡는 모습이 영 낯서네요.


매리양.........비싼 옷 입었어요.
아..물론 뭐...사실...그간의 옷들도 다 비싸긴 할 테지만요^^


아니, 대표님.
왜 양말 위에 양말을???
원래 신던 양말도 벗고 잠자리에 들거늘 한 겹 더 신고 주무시는 대표님의 취향.
어우~ 생각만해도 발가락에서 땀이 날 거 같네요 


이남자 저남자 손 잡고 다니는 매리가 부러운 여인네들이 꽤 많이 있겠네요. ㅋㅋ

완전무결 밴드~
그나저나 무결이 바지 겨울엔 좀 춥겠네요.
하긴 뭐...그런 말도 있잖아요.
멋쟁이는 여름엔 쪄죽고 겨울엔 얼어죽는다고요.
멋만 있으면 된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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