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振 's/일상 그 소소함'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1.08.12 레몬수 효과
  2. 2011.01.07 걱정을 대신해 주는 걱정인형
  3. 2010.12.17 드디어 스마트폰의 세계에 입성하다
  4. 2010.12.10 오랜만에 좀 울었어요
  5. 2010.11.27 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6. 2010.11.12 하트귤이라~ 쯥
  7. 2010.11.11 널 만나러 가는 길
  8. 2010.11.05 엄마 예찬 (2)
  9. 2010.10.06 섬집 아기
  10. 2010.10.05 TISTORY?

 레몬은 익히 알려진대로 비타민C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비타민C의 결핍에 의해 생기는 괴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게다가 꾸준히 마시면 안색도 좋아지고 피부도 고아진다고 하니 특히 여자들에겐 사랑받을 수밖에 없겠네요.^^
그 밖에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운동선수나 등산가들에게 좋고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레몬이라도 있는그대로 레몬을 먹기는 쉽지 않죠. 오죽하면 1박2일 복불복 아이템으로도 쓰이겠습니까?
그럼 가장 무난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레몬수를 만들어 마시는 거죠~
레몬을 설탕에 절여 레몬차를 마시는 방법도 있고 더 간단하게는 생수에 레몬조각을 넣어 마시는 방법도 있답니다.
각자 취향에 맞는 선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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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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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1&no=1010

‘돈워리컴퍼니’ 김경원 대표가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인형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한 축구공을 전달해준 뒤 카메라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이 너무 지나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걱정을 대신해 주는 인형 ‘워리돌’이 등장했다.

‘돈워리컴퍼니’ 김경원 대표는 ‘돈워리워리닷컴(www.dontworryworry.com)’을 운영하며 사람들의 걱정을 없애주기 위해 작은 인형을 제작한다. 그는 정성을 담아 손수 걱정인형을 만들고, 판매 수익금으로 제 3세계 어린이들에 축구공을 선물한다. 사람들의 걱정을 쫓아내고 희망을 전하는 셈이다.

독립영화 감독이자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영어 연극을 가르치던 김경원 대표(26)가 이런 이색적인 일을 벌인 건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부터다.

미국인 친구는 미래에 대해 걱정하던 김 대표에게 과테말라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인디언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던 전래 동화를 들려줬다.

걱정이 너무 많아 잠을 못 이루는 아이에게 할머니가 안쓰러운 마음에 작은 인형을 주었는데 그 인형을 받은 아이가 편안히 잠에 들었다는 이야기다. 할머니는 아이에게 “이 인형에 너의 걱정을 이야기하면 베개 맡에 두고 자는 동안 인형이 대신 걱정을 해 줄 테니 편안히 자거라”고 말했다고 한다.

과테말라 전설 속의 인형은 ‘워리돌’의 모티브가 됐다. 김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와 수작업으로 걱정인형을 만들어 판매하며 ‘돈워리비해피(Don`t worry be happy)’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판매 수익금은 제 3세계 5개국 네팔, 인도,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선물하는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올린 4천여만원의 수익금으로 총 400여개의 축구공을 전했다.

마음을 나누는 일에 관심이 컸던 김 대표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인형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겨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주관하는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지난 7월부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그리고 얼마 뒤 서울강원권역 소셜 벤처 부문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던 중 ‘예스24’가 ‘돈워리컴퍼니’에 러브콜을 보내 ‘워리돌’ 입점 판매를 제안했다. 몇 달 지나지 않아 ‘워리돌’은 4천 세트가 팔려 ‘2010 베스트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당시 주문 폭주로 물량소화가 힘들어 고생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 고3 수험생이 “걱정인형을 선물 받고 수시에 합격했다”는 사연을 인터넷에 올리자 일주일 동안 70만명이 방문해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주문량이 증가하면 수작업으로 생산하던 것을 중단하고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김 대표는 앞으로도 절대 인형을 공장에서 찍어내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을 밝혔다.

김 대표는 “똑같은 모양으로 찍어내는 인형은 정성이 들어가지 않아 걱정 인형으로써 의미가 사라진다”며 “수작업 할 일손이 부족해 고생스럽지만 고령자나 다문화 가정의 주부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 일자리를 제공해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걱정 없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걱정인형이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로했으면 좋겠고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기보다 서로 사랑하고 각각의 위치에서 행복을 느끼고 살기 바란다”며 “서로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걱정인형을 주고받는 문화가 정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곳에 걱정거리를 늘어놓는 이들은 45%가 수험생이고 30%가 직장인들이다. 그들은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연봉을 받으며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다.

김 대표는 `어디서 어떻게 살든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지론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걱정을 씻어내고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

걱정인형 ‘워리돌’로 인해 걱정을 더는 사람들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세상의 변화는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매경닷컴/김윤경 기자 사진/팽현준 기자 socoolpress@mkinter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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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있었군요.
저도 걱정인형을 다섯개쯤 베개밑에 두고 자면 좀 편안할까요?
참..긍정적인 저도 요새는 쫌 걱정이 많아서요.
저보다 걱정이 100배는 많은 울언니에겐 몇 세트를 사줘야하는 거냐며...ㅜㅜ
아이들에겐 참 효과적일듯해요.
울 아들이 아직은 별걱정없는 나이지만 걱정이 조금씩 생겨나면 한번 고려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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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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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생일날, 저의 오랜 친구였던 모토로라 MS-700이 운명하셨습니다.
사자마자 길에 떨어뜨려 지나가는 차에 깔리는 큰 사고를 당하고도 3년을 버텨준 좋은 친구였는데
습기찬 욕실에 좀 뒀다고 그렇게 가버리더군요.
사실 전부터 몇 가지 안 좋은 증후들이 보이긴 했지만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신랑에게 생일 선물으로 전화기를 받게 되었어요.
첨부터 갤럭시S를 살려던 건 아니고, 아이폰 3G가 저렴하기에 그걸 좀 넘봤는데...
이런저런 이유와 신랑의 강추로 걍 질러버렸네요.
저보다도 울 지후가 훨씬 좋아하는 제 전화기가 되었네요.
아...근데 이거 공부할 게 넘 많은거네요.
갤스 카페에 가입도 했는데 뭐...제목들만 봐도 머리가 아픈것이........
전 좀 천천히 해야겠어요.
천천히 조금씩 즐겨보려구요.
그나저나 배경화면은 좀 바꿔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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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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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언니가 건강이 좀 안좋다는 말에 그냥 울컥 눈물이 나버렸어요.
그렇다고 죽을 병에 걸린 건 아니지만 그냥 요새 아주 흔한 '암'이라는 병도 일단 내 언니에게 병명으로 붙어버리니 그냥 막 속상해지더라구요
갑자기 마음이 북받쳐서 엉엉 울어버리니 울 지뿌가 깜짝 놀라 와서 안아주네요. 자기가 꼭 껴안아 줄테니 울지 말라구요. 그래도 눈물이 그치지 않자 갑자기 거실로 나가더니 식탁에서 티슈를 몇 장 뽑아와서 제 눈물을 꾹꾹 찍어 닦아줬어요. 그러면서 제게 하는 위로의 말!
"엄마, 운다고 되는 건 없어"
울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 5살 아이의 말에...
전에 막 떼쓰고 울때 제가 해줬던 말이긴 하지만 그걸 기억했다가 이런 때 써먹을 줄은 상상도 못했지요.
아..근데..그러고 보니 맞는말이긴 하네요.
운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네요.
정신 차리고 언니와 함께 더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 일을 궁리하는 게 훨씬 현명한 일이겠네요.
깜찍해라. 울 아들...^^
이제부터라도 언니랑 더 자주 만나고, 더 자주 통화하고(이미 통화는 아주 자주 하지만요^^), 더 많이 즐겨야겠습니다.




사진 출처 :http://photo.naver.com/view/2009110910351250956
아로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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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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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내게서 뭔가가 스물스물 빠져나가버린 걸 알았어요.
아마 그 시점은 울 아들 출산 직후인듯 하네요.
결혼 전 글쓰는 거 좋아하고, 글 읽는 거 좋아하고, 생각하는 거 좋아하고..........
나름 안정된 감정을 지니고 있었다 생각했는데
요즘 블로그를 시작하고 정말정말정말 스스로 변했구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게
이젠 장문(長文)이 두려워 졌다는 겁니다.
내가 긴글을 쓸 자신도 없고(뭐 누가 쓰라고 한 적은 없지만요 --;;)
다른 사람의 긴글도 제대로 못 읽고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폭과 깊이가 상당히 짧아졌다는 사실 앞에서
하~~~~~~아
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내 곁에 아이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고 뿌듯한 일인데
아이는 정말 밥만으로도, 사랑만으로도 자라는 게 아니네요
엄마의 기억력도, 엄마의 차분함도, 엄마의 고요함도 다 쭉쭉 먹어주셔서
이제 엄마는 냉장고 열고 왜 열었지 갸웃거리고
혹시나 아이가 다칠까 집안 가구나 소품들을 제 기능외에 다른 위협적 요소는 없는지 호들갑스럽게 검사하고
아이가 자는 밤의 고요함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 이 귀한 시간에 뭐할까 뭐할까 이것저것 마구 찍접대다 정작 제대로 한 건 없는 무수한 후회의 시간을 만들게 하네요.
문득 드는 생각, 다른 엄마들도 이런가?
나만 부족하여 이런건가요?

정말 차분히 책을 한 권 정독하고 싶어요
누가 시간을 내주고 해라해도 이젠 정말 잘 안돼요
몸과 정신이 항상 5층이상에 떠 있는 기분
아~ 이젠 정말 지상에 내려오고 싶네요.


PS 헉,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옆방에서 자고 있는 아들이 잠꼬대를 하네요
     "엄마 바보"라고 울먹이네요. 하~~~~~참! ㅜㅜ
      -->  잠들기 전에 한차례 실랑이가 있었거든요.
             아들은 일요일 미사 때 성당(물론 유아실)에 정글킹을 가지고 가겠다하고
             저는 성당은 기도하는 곳이니 장난감을 가지고 가서 떠들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도 되고, 다른 아이들은 또 그걸 갖고 싶어할 테니
             그냥 책이나 한 권 가지고 가든지 아니면 집에서 아빠랑 있어라
             이런 문제로 제법 길게 실랑이를 하다 잠이 들었는데 그 앙금이 남았나보네요.
             아니, 그렇다고 뭐 엄마한테 바보라고 그러냐 ㅜㅜ



- 포스팅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뜬금없는 사진 -



아들, 넌 뭐 잠을 이렇게 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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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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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415807



개인적으로 난 자연물에 인위적으로 이러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냥 생긴대로 받아들이면 되지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게...

중국의 전족같단 생각이 들어 씁쓸하네요.

어차피 한 철인 귤인데 그냥 자기가 자랄만큼 쑥쑥 크게 자라게 내버려두면 안되나???

혹 귤 입장에선 이뻐졌다고 좋아하려나???????

그냥 그렇다고요. 뭐...별 걸 다 시비라면 할말이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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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TAG 하트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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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은 유치원을 좀 멀리 다닙니다.
집 근처에도 유치원이 있긴 합니다만 생각해보면 이런 저런 구애 안 받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교육기관은 유치원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초,중,고는 나라에서 가라는(?) 곳으로 가야할 테고, 대학은 아무리 가고 싶어도 맘껏 선택할 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거리는 좀 멀지만 맘에 드는 곳으로 보냅니다. 
아침엔 유치원까지 데려다 주고, 오후엔 중간지점에서 만나 데려오지요.
사진의 길은 오후에 데리러 가는 길입니다.
사실 진짜 멋진 길은 아침길인데, 워낙 구불구불하고 신호등이 별로 없는 곳이라서 죽죽 달려야하는 관계로 제가 사진을 찍을 틈이 없답니다.
운전해야하니까요~
오후길은 그나마 좀 한적한 곳이라서 잠시 차를 세우고 찍어봤습니다.

유치원 길의 가로수를 따라 계절의 변화를  느낍니다.
아침길이 좀 더 깊은 가을인가 봅니다.
"엄마, 이젠 나뭇잎이 초록색이 없어, 빨간색, 노랑색 이런 색이야."라고 뒷자리 아들이 말했거든요.
그렇네요. 우린 색으로 계절을 알아가네요.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울 아들이 말하길 " 엄마, 바람이 밥을 많이 먹었나봐, 힘이 세졌어~"랍니다.
아이의 상상력은 늘 즐거워요.
아들과 함께 하는 길 위의 시간이 또다른 삶의 활력이고 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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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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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주의자였던 내가 '엄마'가 될 거라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6남매의 막내인 내게 우리 엄마는 늘 자신의 존재는 없이 가족을 위한 부품처럼 희생하시는 모습으로만 보여서, 엄마의 인생이 참 슬프고 가여웠다.
특히나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은 어디서 봐도 늘 시선이 불안했고(자기 아이의 위치를 파악하느라...), 피곤해 보였다.
가뜩이나 대한민국의 결혼 행태(?) - 여자에게 매우 불리한 이상한 불문적 제도랄까 -가 맘에도 안들었는데, 그 피곤함에 육아 피곤함까지
도저히 감당해낼 자신이 없었다.

내겐 꽤 적성에 맞는 일이 있었고, 일을 통해 보람도 느꼈고, 그에 따른 금전적 여유도 있었고....나쁠 것 없는 독신생활이었다.
그러다 서른 넷 즈음에 엄마가 건강이 안좋아 쓰러지셨고 그때 있었던 사소한 어떤 사건이 내겐 큰 충격이 되어 부랴부랴( 이 표현이 참 딱 맞는 듯하다.)
줄맞선을 보고 지금은 남편을 만났다. 둘다 첫만남에 불꽃이 튀지도 않았고, 눈이 뒤집히지도 않았으며, 운명이라는 믿음 따위도 없었다.
그냥 만나면 재미있고, 서로 배려했고, 나름 통했고, 시간이 흘러 함께 지내도 괜찮겠다 싶어 조금은 싱거울 정도로 드라마틱하지 않게 결혼했다.

그리고 아이를 낳았다.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난 결코 유난맞지도, 전전긍긍하지도 않는 평범한 엄마였지만 아이의 존재는 나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뒤바꿔 놓았다.

일단 눈물이 많아졌다. 주책스러울 만큼.
드라마를 보며 조금만 슬픈 장면이 나와도 주르륵, 무한도전에서 살짝만 감동을 줘도 주르륵, 티비에 나온 어린아이의 슬픈 사연을 보면 그날은 펑펑~
언제부턴가 손수건 없인 티비앞에 앉을 수 없게 될 정도로......................
나름 차중도녀(차가운 중소도시 녀자 ㅋㅋㅋ) 코스프레로 일관되게 살아온 내 패턴에, 본인도 당황스러운 변화가 생긴 것이다.

성당에서 복사를 서는 아이들을 보면 기특해서 주르륵, 봉사활동을 하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귀엽게 단체율동을 해내는 걸 봐도 주르륵, 무섭다고 벌벌 떨던 아이가 그물망을 지나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봐도 대견해서 주르륵...이게 내 모습이 되었다. 혹자는 말했다. <나이 먹어 맘 약해진 거> 라고 ^^

엄마가 된다는 건 세상을 품을 수 있게 된단 의미 같다.
전혀 관심주지 않던 분야에 눈을 뜨게 되면서 내가 그간 놓치고 지나쳤던 많은 곳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미아라든지, 유아동 폭력이라든지, 세계의 빈민 어린이라든지, 미혼모 혹은 싱글맘의 아픔이라든지 전혀 마음쓰지 못했던 구석들까지 마음이 뻗어 기도하게 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지고...

그래서 난 감사한다.
내게 따뜻함을 전해준 내 아이에게.
아이를 품에 꼭 껴안고 있을때보다 더 행복한 시간은 없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세상 모든 엄마들은 100% 완벽한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아이는 엄마의 외모나 능력 빈부와 상관없이 100% 자신의 엄마를 믿고 따르고 사랑한다.
온 종일 엄마의 손길과 눈길을 원하며 언제든지 곁에서 대기하고 있으니까...

아무리 연애를 해봐도 느낄 수 없었던 완전한 사랑을 아이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여전히 아이와 투닥거리고, 때론 맴매도 하지만
내게 <엄마>라는 생애 최고의 경험을 하게 해준 내 아이에게 늘 감사할 따름이다.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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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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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젊은 사람들은 확실히 아이에 대한 부담이 많은것 같아요. 두려움이나 막연함 때문인지 젊은 여성들 중에 결혼은 해도 아이 갖는건 싫단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라디오를 들어도 주위를 살펴봐도 말이죠. 전 남자인지라 양육에 대해선 상대적으론 부담이 덜한 사회에 살고있음에도 부모가 된다는 사실에 부담감과 두려움이 컷는데, 이 글을 읽어보니 하늘이 주신 선물이란 누군가의 표현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면서 조금은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아직 학생인 제가 뭐 아직까진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해 스스로의 답도 못 구하곤 있지만 부모님을 떠올려보면 이건 뭔가를 따지고 계산하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닌것 같네요~ 그나저나 저는 아이도 없는데 어찌나 눈물이 많아졌는지, 혼자 있을때는 뭔짓을 해도 툭하면 눈물이 나서 ~ 이거 참. 무한도전이나 슬픈 노래는 물론이고, 얼마전엔 혼자 아침밥을 먹다 여성시대에 나오는 사연을 듣고 펑펑 울었지 뭐에요~

    2010.11.07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레몬수효과

      쇼어님도 늙어가고(?) 있단 뜻일까요? ㅋㅋ

      아이란 존재는 그런가 같아요. 아직 만나기 전까진 '부담'이고, 일단 만나고 나면 '부담'을 어떻게든 이겨내게 해주는 "용기"가 되는 거!

      부모가 된다는 거 무얼 상상하셔도 그 이상일 겁니다. ㅋㅋㅋ 참 행복해요.
      아이를 다 키운 언니들의 조언에 의하면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행복하다네요. 사춘기에 들어서면 그 행복이 야금야금 사라져 간다는데..ㅋㅋㅋ 아직 울 아들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서....저도 실감은 못하고 아직은 행복에 빠져있답니다.

      2010.11.08 03:58 [ ADDR : EDIT/ DEL ]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들려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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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내가 가장 잘 한 것이 무엇이냐고 누가 묻는다면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내 아들을 낳은 거라 답할 겁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 그러하듯 내게도 세상보는 눈을 바뀌게 해준 소중한 존재이므로....

엄마들이 불러주는 자장가 중 0순위는 아마 이 노래가 아닐까요
하지만 늘 불러주면서도 어딘지 우울하고 슬픈 느낌이 나는 건 가사가 너무 애닯아서 일 겁니다
빈 집에 아이만 남겨놓고 굴을 따러 가야만 하는 엄마나, 눈을 떠도 덩그라니 혼자 남아 아무도 눈 맞춰주는 이 없어
결국 바다소리를 자장가 삼아 다시 잠드는 아이나........내 아이에게 불러주면서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곤하죠.
웃긴건 아기들 중에서도 이노래를 들으면 눈물을 흘리는 애들이 종종 있다는 사실
아직 가사도 못알아듣는 아기들이 왜 우는지는.........(아기 엄마 카페에 가보면 종종 섬집아기를 불러주면 눈물을 흘린다는 아기 이야기들이 올라옵니다^^) 모르겠지만 - 혹시 엄마의 창법이 너무 애절한 건 아닌지...^^

하지만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2절까지 다 들으면 그 애절한 슬픔은 어느새 조용한 미소를 바뀌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기는 잠을곤히 자고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 그렇들이 섬집 아기엄마도 마음이 급해 결국 일을 못 끝내고 달려오지만
아기는 걱정과는 달리 곤히 잠을 잘 자고 있네요.
엄마가 마음 졸인 만큼은 아니었다는 뜻이지요.
어쩌면 모든 워킹맘들에게 위안이 될른지도 모를 노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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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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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은 항상 설레임을 동반한다.
고로 난 설레인다.
또다른 내 삶의 한 올이 얽히고 있다.
반드시 즐거움의 천을 완성시키 씨줄과 날줄이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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