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은 유치원을 좀 멀리 다닙니다.
집 근처에도 유치원이 있긴 합니다만 생각해보면 이런 저런 구애 안 받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교육기관은 유치원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초,중,고는 나라에서 가라는(?) 곳으로 가야할 테고, 대학은 아무리 가고 싶어도 맘껏 선택할 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거리는 좀 멀지만 맘에 드는 곳으로 보냅니다. 
아침엔 유치원까지 데려다 주고, 오후엔 중간지점에서 만나 데려오지요.
사진의 길은 오후에 데리러 가는 길입니다.
사실 진짜 멋진 길은 아침길인데, 워낙 구불구불하고 신호등이 별로 없는 곳이라서 죽죽 달려야하는 관계로 제가 사진을 찍을 틈이 없답니다.
운전해야하니까요~
오후길은 그나마 좀 한적한 곳이라서 잠시 차를 세우고 찍어봤습니다.

유치원 길의 가로수를 따라 계절의 변화를  느낍니다.
아침길이 좀 더 깊은 가을인가 봅니다.
"엄마, 이젠 나뭇잎이 초록색이 없어, 빨간색, 노랑색 이런 색이야."라고 뒷자리 아들이 말했거든요.
그렇네요. 우린 색으로 계절을 알아가네요.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울 아들이 말하길 " 엄마, 바람이 밥을 많이 먹었나봐, 힘이 세졌어~"랍니다.
아이의 상상력은 늘 즐거워요.
아들과 함께 하는 길 위의 시간이 또다른 삶의 활력이고 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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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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