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언니가 건강이 좀 안좋다는 말에 그냥 울컥 눈물이 나버렸어요.
그렇다고 죽을 병에 걸린 건 아니지만 그냥 요새 아주 흔한 '암'이라는 병도 일단 내 언니에게 병명으로 붙어버리니 그냥 막 속상해지더라구요
갑자기 마음이 북받쳐서 엉엉 울어버리니 울 지뿌가 깜짝 놀라 와서 안아주네요. 자기가 꼭 껴안아 줄테니 울지 말라구요. 그래도 눈물이 그치지 않자 갑자기 거실로 나가더니 식탁에서 티슈를 몇 장 뽑아와서 제 눈물을 꾹꾹 찍어 닦아줬어요. 그러면서 제게 하는 위로의 말!
"엄마, 운다고 되는 건 없어"
울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 5살 아이의 말에...
전에 막 떼쓰고 울때 제가 해줬던 말이긴 하지만 그걸 기억했다가 이런 때 써먹을 줄은 상상도 못했지요.
아..근데..그러고 보니 맞는말이긴 하네요.
운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네요.
정신 차리고 언니와 함께 더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 일을 궁리하는 게 훨씬 현명한 일이겠네요.
깜찍해라. 울 아들...^^
이제부터라도 언니랑 더 자주 만나고, 더 자주 통화하고(이미 통화는 아주 자주 하지만요^^), 더 많이 즐겨야겠습니다.




사진 출처 :http://photo.naver.com/view/2009110910351250956
아로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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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타포 레몬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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